저 작년 여름에 운전면허 땄거든요.
학원에서 기능시험이랑 도로주행까지 한 번에 붙어서 나름 자신 있었어요.
근데 면허 따고 나서 한 번도 운전을 안 했습니다... 거의 8개월 동안요 ㅋㅋ
그러다가 올해 초에 엄마가 차를 바꾸시면서 기존 차를 저한테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솔직히 기쁘면서도 무서웠습니다.
학원에서 배운 게 전부인데 진짜 도로에 나갈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래서 송파 쪽에서 운전연수를 알아봤어요.

빵빵드라이브라는 곳이었는데 후기가 괜찮아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첫날 강사님이 오셔서 '일단 차 타보세요' 하시더라고요.
시동 거는 것부터 다시 했어요. 사이드미러 조절하고, 시트 위치 맞추고.
학원에서는 그냥 타면 다 세팅되어 있었잖아요. 근데 실제로는 이것부터 해야 하더라고요.
1일차는 송파 집 근처 이면도로에서 천천히 돌았습니다.
속도 30도 못 냈어요 진짜. 근데 강사님이 '처음엔 다 그래요, 천천히 하세요' 하셔서 좀 안심됐어요.
2일차에는 올림픽대로 진입을 해봤는데 진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옆에서 트럭이 쌩 지나가는데 핸들을 꽉 잡고 있었거든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 보고 차선 유지만 하세요, 속도는 제가 봐드릴게요' 하셨어요.
그 말 듣고 좀 힘을 뺐더니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3일차는 송파역 근처 사거리에서 좌회전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어요.
신호 바뀔 때 타이밍 잡는 게 제일 어렵더라고요.
강사님이 '신호 바뀌고 2초 세고 출발하세요' 라고 알려주셨는데 이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은 집에서 학교까지 실제 통학 경로를 달려봤어요.

송파에서 출발해서 잠실 지나고 강변북로 타는 코스였는데 강사님이 옆에 계시니까 할 만했습니다.
사실 학원에서 배운 건 코스 위주잖아요. 정해진 길만 돌고.
근데 실제 도로는 끼어드는 차도 있고, 갑자기 차선 바꾸는 사람도 있고, 내비가 말하는 거랑 실제 길이 다를 때도 있더라고요.
이런 걸 학원에서는 절대 못 배우거든요.
연수 끝나고 혼자 처음 운전했을 때 손이 좀 떨리긴 했는데, 그래도 강사님이 알려주신 거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했더니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혼자 마트도 가고 학교도 차로 다녀요. 진짜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학원이랑 실제 도로의 갭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있으면 연수 한번 받아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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